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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D/Life

[일본생활] 2011년 2월 11일 신주쿠 무차별 살인 예고

일본 동경에서 이 글을 읽는 분이 얼마나 계실지,
이 글을 읽으신 분들 주위에 동경에 계신분이 얼마나 있으실진 잘 모르겠지만 적어봅니다.

일본내 웹사이트(2ch)에 글이 올라옵니다.

42 : 죽인다 : 2011/02/06 (일요일) 15:51:35
2011년 2월11일 오후21시 정각에 신주쿠역
(옛날 신남쪽출구였던 곳의 계단 아래 고속버스의 입구 근처)에서

3명이 무차별살인을 할 것이다. 죽고 싶지 않은 사람은 게임에 참가하지 말 것!!

밑의 진한 글씨 (인터넷 기사로 보임)
인터넷에 신주쿠 무차별 살인 예고 [반드시 실행한다. 아키하바라 보다 더 많은 사람이 죽을 것이다]


이 글이 올라오고 나서 트위터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토록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유는 2008년 6월8일 동경 아키하바라에서 있었던 무차별 살인사건 때문입니다.
당시 아키하바라는 주말이 되면 차도를 막고 차도도 인도처럼 이용하는 "보행자 천국" 이라는 것을 하고 있었습니다.
거기에 누군가가 2톤트럭을 몰고 사람을 일부러 치고 가기 시작합니다.
아키하바라는 순식간에 아비규환이 되었고 2톤트럭이 망가져 움직이지 않게되자
운전수는 차에서 내려 칼을 들고 사람들을 보이는 대로 찌르기 시작하는 전대미문의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트럭에 의한 사상자 5명(사망 3명・부상2명)
칼에 의한 사상자 12명(사망 4명・부상8명)


당시의 사진입니다. 혐오스러울 수 있습니다.


위의 사건 이후, 아키하바라에는 "보행자 천국" 이라는 제도가 없어졌고,
한동안 사람들은 아키하바라에서 피해자를 위해 꽃이나 더운 여름날이었으므로 음료수등으로 추모하였습니다.



이러한 사건을 이때 보다 더 크게 일으키겠다고 예고한 것입니다.
게다가 2월11일은 일본의 "건국 기념일"로 금.토.일의 3연휴이기 때문에 어마어마한 인파가 몰릴 것 같아
만약 실행한다면 허풍이 아니라 정말로 더 큰 사건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혹시라도 2월11일날 신주쿠로 가실 예정이 있으신분들은 모두 약속을 취소 하시는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무일도 안 일어난다면 다행이지만, 조심해서 나쁠 건 없으니까요....
제발 무사히 지나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