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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D/마포구

[상수] 달고나 비스트로


평소에 가봐야지라고 생각만 했던 달고나 비스트로에 드디어 다녀왔습니다





상수역에서 내리면 멀지도 않고, 길가에 자리잡고 있어 찾아 가는 것이 크게 어렵지 않습니다.

 


 

새로 단장한 빨간문이 달고나입니다.

작은 간판과 영업시간을 적어 놓은 작은 칠판이 달고나를 알리는 전부입니다.

그래도 문 색깔은 이쁘니 통과! ㅎㅎㅎ

 


 

가게 안에는 실제로 연탄을 이용한 난로들이 있어, 옛날 생각도 나고 따뜻하고 좋았습니다

80년대 생필품의 인테리어 아이템 효과 Good!!!

 


 

자리에는 겨울이라 그런지, 따뜻한 물과 컵, 접시등이 빨간색 체크무늬 테이블보 위에 정돈되어 있습니다

가게 문부터 빨간색으로 통일되어 깔끔한 느낌이네요

 

자, 이제 메뉴판을 봐야겠죠!

 


 

저희는 3번 "후루띠 디 마레" 와 6번 "살시챠 알라 빤나" 를 주문했습니다

후루띠 디 마레는 올리브 오일 베이스이고, 살시챠 알라 빤나는 크림 소스 베이스라는 걸 메뉴판에 알기 쉽게 적혀있네요

 

그렇게 주문하고 기다리다가 나온...........두둥!


 

빵과 피클입니다.

(뒤에 파스타가 보이긴 하지만 좀만 뜸좀 더 들이고...ㅎㅎㅎ)

빵은 직접 구운 것 같습니다.

겉은 바삭 하고 속은 부드럽고.....

뻔한 표현이긴하지만 달리 표현 할 길이 없네요......;;

 

무엇보다 빵이 막 구워져 나왔는지 따뜻해서 더 맛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메인디쉬!!


 

후루띠 디 마레 입니다.

위의 빵 사진에 뒷 배경으로 살짝 나온 파스타가 이 후르띠 디 마레 였습니다.

 

후르띠 디 마레에는 

가리비와 각종 조개들, 새우와 오징어 등등 해산물들이 풍부하게 올라가 있습니다.

 

맛은.................

올리브 오일 베이스라는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깔끔한 맛입니다.

면에도 오일이 코팅이 잘 되어 있어 탱탱하고, 전체적인 해산물과 잘 어우러진 맛입니다.

 

맛을 딱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깔끔 으로 표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뒤이어 나온..............

 


 

살시챠 알라 빤나!!

크림 소스에 치즈까지 올라가니 이건 뭐 파스타인지 털복숭이인지 알 수가 없네요...

 

하지만 맛은...................

!!!!!!!!!!

첫 입을 먹는 순간 헛웃음이 나왔습니다

크림 소스 + 치즈가 뒤범벅이 된, 느끼 할 것 같은 비주얼을 뒤로하고

입안에서 퍼지는 우유향이.......... 아아아아아아아아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

 

같이 한입 나눠먹은 직원도 첫마디가 우와~!!!! 였네요 ㅎㅎㅎ

 

다른 가게의 크림 파스타는 피클이 남아나지 않았을 텐데, 여기는 피클이 막 남고 그러네요...

근데 그렇다고 피클이 맛이 없는 것도 아니었....;; ㄷㄷㄷㄷ

 

저는 연신 먹으면서

"이거 사기네...." 혹은 "우와..." 밖에 말 할 수 없었습니다.

뭐 달리 떠오르는 말도 없었고요

 

이거 먹다가 후루띠 디 마레를 먹으면 입이 개운해지고~

극과극의 두 메뉴의 궁합도 상당히 좋습니다!

 

 

파스타만으로 이렇게 만족스럽게 먹은 것은 몇년만에 처음 이었던 것 같습니다

기회가 되면 한번 가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은게 아니라 꼭 가보세요!!

(저 안갈때만 가주세요 ㅠㅠ 저도 먹고 싶을꺼니까)

 

매주 월/화 는 정기 휴일이라 하니 월/화는 피해서 가셔야 헛걸음 안 하실 것 같습니다

 

 

달고나 비스트로 : 말이 필요 없음. 인테리어가 이상하고 이상한 골목에 숨어 있어도 난 갈꺼임. 만점!! 

★★★★★